먼길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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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먼길 나그네 댓글 0건 조회 9,540회 작성일 13-01-29 15:43본문
오래전 낙식(落飾)을하고 한평생을 가좌를하며 눈을 감고 있었으나 객진(客塵)이 앞을가려 흔하디 흔한 단공삼매(但空三昧)에도 이르지도 못하였으니 가히 나자신의 행색이 한없이 초라하고 추하구나.
차라리 가행(加行)이라도 열심히 정진(精進)하였으면 정각(正覺)에 이루었을런지........
감로법(甘露法)에만 의지하여 법미(法味)를 음미하면서 수많은 세월을 몸과 마음을 깨끗이 닦았더라면 아주 좋았었을걸. 후회도하고 또 후회를 하네. 수행을 한다고 하면 그놈의 마군(魔軍)이들은 왜 이리도 자주 나타나고 괴롭히는지..........
삼주(三株)를 끊어버리는 길은 아득하고.. 도(道)지(智)각(覺)에 이르고 불과(佛果)에 이르기는 멀고먼 길이구나. 그동안 얻은것도 없이 말 장난만 늘었군............
길고긴 여정(旅程)과 수많은 고행(苦行)속에 나에게 참수행이라............
기쁨과 환희(歡喜)가 교차하니 그동안 마음속에 무겁디 무거운 짐을 훗딱 벗어버리고 잠시 책이나 보고 쉬었다 갈거나...........
--먼길 나그네--
-合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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