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죄송하지만..에 대한 답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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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운영자 - 댓글 0건 조회 10,358회 작성일 13-01-30 18:02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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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소] 죄송하지만.. (2013-01-30 08:18)
이곳에 이런 질문을 올려도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참수행 책은 1,2권 모두 구입해서 읽어본 사람입니다..
저는 작년 10월부터 좌선을 해 오던 사람인데요..
그동안 좌선을 하면 마음도 편해지고 여러가지 작은 현상들도 조금씩 겪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인가부터 자꾸 머리로 기가 올라오는 상기현상이 일어나서 명상에 방해를 받고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절의 스님이 상기가 될때에는 차라리 좌선을 하지 말고 걷는다거나 108배를 하라는 조언을 해주셔서 그리 하려고 했는데도 상기현상이 가라앉지를 않습니다..
더군다나 이제는 좌선이나 다른 어떤것도 하지 않는데도 불쑥 불쑥 머리로 상기가 됩니다..
상기병은 아주 무서운 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 신체에 문제가 일어나는 것도 걱정이긴 하지만 제가 더 걱정이 되는 것은 좌선이나 다른 어떤것도 하지 못하게 될것같아서 그것이 더 걱정입니다..
상기가 일어나게 된 원인은 예전에 좌선을 하는데 몸상태가 매우 안좋은 날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정진해야겠다 싶어서 힘겨움을 참고 좌선을 했는데 그 날 이후로 자꾸만 상기가 됩니다..
머리가 아프거나 하는 현상은 없고 다만 열기가 얼굴에서 느껴집니다..
혹시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운영자님께서 알고 계시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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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에 감사드립니다.
먼저 질문하신 분이 있어 답변이 늦어졌습니다.
◆ 전체적으로 질문하신 것의 내용이 확실치가 않습니다.
다만 글귀 내용으로 답변을 하겠습니다.
보편적으로 좌선(坐禪)은 선종(禪宗)에서 수행하는 방법의 하나입니다.
앉는 자세에서 먼저 마음을 고요히 하고 자기 심성(心性)을 밝혀 보려함에는 변함이 없는 수행입니다.
첫 번째 : 좌선(坐禪)을 하여 상기 현상이 일어난 것은 질문하신 분의 몸이 매우 안 좋은 상태에서 무리한 것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 : 수행중 몸에 위쪽인 상단부 쪽을 자기도 모르게 너무 의식을 하여 일어난 것 같은 감(感)도 듭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상기가 위쪽 상단부 쪽으로 기운이 지나치게 올라오게 됩니다.
이 두 가지 모두가 수행을 적절히 하지 못해 일어난 현상입니다. 상기로 기운이 올라오게 되면 등도 아프고 경우에 따라서는 가슴도 답답하며 특히 어깨와 뒷목과 뒷머리 쪽이 아프기도 하고 얼굴에 열기도 느끼게 됩니다. 증상에 따라 약간씩의 차이는 있으나, 올라온 상기를 아래로
내려야 합니다.
◆ 먼저 조용히 눈을 감은 상태에서 아래 하심(下心 : 배꼽 아래 4∼7cm)을 의식하고 올라와 있는 모든 열기(상기)를 마음으로 아래 하심 쪽으로 계속 쓸어내리면 잘 낫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강하게 마음을 먹고 빠르게 쓸어내려야 합니다. 그리하면 상기가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간은 자신이 느낄 수 있을 때까지 계속하면 됩니다.
다만 10분에서 20분까지가 좋으며 1회 내리는 시간은 10초에서 길어야 1분 이내가 적당합니다.
몸에 내려간 느낌이 들면 중단하고 상황에 따라 다시 하면 됩니다. 잘못 수행을 하여 상기로 올라온 경험들을 가끔 보게 됩니다. 또한 한가지 수행을 너무 장시간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내 몸 상태에 따라 적절히 시간을 조절하여 하는 것이 수행 향상(向上)에 큰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 운 영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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