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공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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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암거사 댓글 0건 조회 10,942회 작성일 13-02-02 15:40본문
안녕하십니까?
참수행에 관계되는 모든 분들에게 건강을 기원합니다.
얼마전 비슷한 선과 악을 문의드린적이 있었던 청암입니다.
저는 일생을 참선(參禪)과 기(氣)수련을 연마하여 단련된 몸입니다.
단전(丹田)의 생체 에너지로 소주천(小周天)과 임,독맥(任,督脈)은 기본이고 대주천(大周天)도 가끔은 유통(流通)시키기도 하였습니다.
기(氣)의 달인(達人)이라는 얘기도 듣고 있으며 한 때는 많은 사람들을 가르치기도 하였으나 지금은 참수행에 몰두하여 열심히 정진(精進)하고 있습니다.
참수행에 들어가기 전에 항상 지나온 일을 반성하고 참회하며 마음을 가다듬고 경건한 자세로 수행에 몰입합니다.
사실 전에는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수행을 하여야 하는지 알 수가 없어 체계도 없이 내 생각과 임의대로 수행과 수련을 하였습니다.
도(道)의 세계란 자신을 끝없이 가꾸고 다듬으며 깨끗하고 청결한 마음의 자세에서만이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참수행을 보고 깊이 깨달았습니다.
요즈음 들어 참수행중 제가 판단하기 어려운 어수선하고 복잡한 여러가지 현상(필름)들이 눈앞에 보여져 저를 괴롭히는 것같습니다.
대강 간추려서 문의 드리려 합니다.
1. 수행중 눈앞에 도깨비 불같은 파란 불과 빨간 불꽃들이 깜박이며 앞으로 왔다 뒤로 흘러 가기도 하고, 손톱만한 작은 크기의 이상한 물체들이 움직이며 어디론가 떼지어 가고 있는 것같은 현상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2. 누구인지는 모르겠으나 서로 다투고 싸우는 것같기도 하고 소근소근대는 말소리도 간간이 들리기도 하며, 어떤때는 남자와 여자가 다투다가 서로 속삭이며 사랑을 나누는 얘기인 것같은 감(感)이 들기도 합니다.
여기에 대해 깊은 뜻이 있는지, 또는 잘못된 번뇌망상인지, 저로서는 도저히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3. 한번은 생시보다 더 선명하게 꿈을 꾸고 있었는데 꿈속에서 산길에 풀숲을 거닐다가 맑고 깨끗한 시냇물이 졸졸 흐르고 있는 것을 보고 그 물에 손과 발을 씻고 그곳을 지나 한참을 걷다가 어느 마을에 들어 섰습니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니 생전 보지도 못한 이상하고 표현할 수도 없는 괴상하게 생긴 집들과 험상굿고 무섭게 생긴 늙은 고목나무들이 눈을 크게 뜨고 나를 보고 움직이며 나에게 걸어 오고 있었습니다.
저는 무섭고 두렵고 공포스러움에 그곳을 피해 산길로 한참을 도망가다가 결국에는 천길만길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꿈을 꾸었습니다.
잠에서 깨어나 보니 온 몸에 식은땀이 흠뻑 젖어 있었고, 그후 한동안 멍하게 앉아 있었습니다.
이렇게 무섭고 두려운 꿈은 생전 처음 꾸어 보았습니다.
이 꿈이 나의 수행과 좋지 않은 연관성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꿈이 너무 생생하여 지금도 뚜렷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기(氣)와 힘의 달인인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참수행에서는 저의 이러한 모두의 현상들을 어떻게 보시는지 매우 궁금합니다.
문의드리고 싶고 알고 싶은 것은 많이 있으나 대강의 사항만 간추려서 여쭈어 보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청암거사 合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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