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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의 방향 제시에 감사를...........
저의 갈길의 방향을 확실하게 제시해 주시고 일깨워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저는 40여년을 오로지 외길로 도(道)의 세계를 참구(參究)하며 지내온 수행인 입니다.
나의 그간의 삶은 짧은 글로서는 표현할 길이 없는 고행(苦行)의 연속 이였습니다.
항상 구도(求道)에 목이 말라 마음속에서는 감로수를 찾던 중 참수행을 뵙게 되어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그러나 아쉬움은 이제는 너무 늙고 나이도 많아 한스럽고 송구스럽기까지 합니다. 참수행 1,2권을 보고 수행의 체계를 보았습니다.
특히 3권의 화답(和答)을 보면 도의세계를 안다고 하며 한때는 남을 가르쳐 보기도한 저의 삶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호흡법과 선 수행은 오랜 세월을 해 왔으나 참수행과 같이 짜임새와 깊은 내용도 없었으며 확연히 달랐습니다. 그리고 내 마음속의 선, 악의 존재의 의구심은 풀지 못하면서 때로는 불필요한 다른 사람의 생각하는 것들을 내 마음에서 알아내는 타심지통(他心智通)까지 이른 것을 여러번 느꼈습니다.

수행 중에는 실제로는 자극의 대상은 없는데도 그것이 실재(實在) 하는 듯이 감각적으로 느꼈다고 생각하는 수준까지도 이르렀으나 체계 있는 수행과 마음의 느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나는 누구인가”하는 의심의 화두 수행은 나의 존재를 파고 들어가 끝없이 의문을 참구해 들어가나 말과 같이 쉽지 않은 공부이며 결국에는 저를 지치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어떤 때의 수행의 경지는 사물을 깨달아 의의를 바르게 이해하고 판별하는 마음의 작용도 느꼈었고, 수행 중에 가끔은 나의 존재가 없어지는 무아(無我)와 고요하고 편안한 정적(靜寂)까지는 맛보았으나 이것이 진정으로 깨우침은 아니며 과정이라는 사실을 참수행을 보고 깊이 깨달았습니다.

저의 남은 짧은 여생, 참수행과 더불어 열심히 정진(精進)하며 체계있는 수행의 기초를 확실히 다져 놓고 이생을 마감하고, 세세생생(世世生生) 참수행이 이어지는 것이 저의 최대의 꿈이라 하겠습니다.

저는 앞으로의 수행 중 의문은 이 메일로 문의 드리려 합니다.
깊이 고개 숙여 삼가 경배(敬拜)를 올립니다.

선암 合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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