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존재하는가, 존재하면 어디에 있으며 무엇을 하며 사는가
귀신은 현세(현계)에 사람과 공존하며 살고 있다. 영(靈)은 보이는 눈으로서 영의 세계(정신세계)에
가면 자연히 눈이 떠지며 볼 수 있다. 그러나 귀신(혼백,魂魄)은 영계에 가지 않고 현세에 있으므로
나름대로의 느낌과 감으로써 지내며, 보는 것은 영이 없으므로 어둡다.
신은 어떤 사람들이 가는 곳인가
현세에 삶이 어리석고, 무지하고, 모든 면을 부정적으로 보며, 더럽고, 추하고, 치사하고, 옹졸하고,
비겁하며, 변덕이 심하고, 절제가 없고, 혼자 슬프고, 혼자 외롭고, 혼자 괴롭고, 현세의 집착과 집념
이 많고, 한과 원한을 스스로 만든 사람, 자기 생각만 하고 남을 생각하는 것이 없으며, 그러다 보니
싸움을 일삼고 고집, 아집이 센 사람, 의타심과 바람이 많고 자생력이없는 사람, 현세에 교만함과
시기심과 미련이 많은 사람, 못다 이룬 것이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 이런 사람이 가는 곳이 귀신의
세계다.
 
귀신, 특히 잡귀들의 생활은 영(눈)이 없으므로 자연적으로 매우 어두운 곳(음지)에 있으며, 밝은
것을 싫어하고 생활상이 아비규환 속에서 몹시 비참하다. 고통에서 헤어나려는 몸부림과 굶주림의
생활 속에서 서로 싸움을 일삼으며, 서로 편을 갈라서 싸우기도 하고 공포와 불안 초조, 조바심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신세계에 남녀간의 사랑은 있는가
현세에 젊어서 죽은 남자 귀신과 젊어서 죽은 여자귀신 사이에서나, 연배가 비슷한 남녀가 사랑을
나눈다는 것은 이 현세(인간계)에서 추측하기란 너무 어려우므로 귀신세계에는 사랑이 있으리라 생
각할 수 있으나 사랑이라는 말은 이 귀신 세계에서는 없는 얘기다. 구조적으로 불안 , 공포, 무서움
속에서 서로 연정(戀精)을 느낄만한 여지가 없다. 혹 단둘이 만나서 음침한 집이나 흉가에서 만나
잠깐 사랑을 나눈다 하여도, 둘은 뜻(의미)이 없는 삶이므로 현세에서 매일 보면서 싸움을 일삼는
부부보다도 못한 것이다.
또 젊은 남녀가 그나마도 서로 사랑을 나누다가 다른 귀신한테 들키면 시기나 질투,투기심으로
인해 가만놔두지 않으며, 서로 여자를 뺏기도 하고, 여자도 무서워서 꼼짝못하며 어디에 하소연
할 곳도 없고 하니서로 싸움질하는 것을 말릴 수도 없고 싸움질하는 것을 보며 공포 속에서 지켜보고 있을 뿐이다.
또 여자끼리도 서로 싸움을 일삼고, 투쟁과 되지도 않는 시기심 이 그치지 않으며, 삶 자체가
아수라장으로 무엇이 사랑이고 무엇이 행복이고 무엇이 삶이고 하는 말도 없는 것이다.
 
렇다면 귀신의 특징은 어떠한가
귀신은 사람과 틀려서 몸에 보이지 않는 몹시 차갑고 차디찬 기운이 감도는데, 만약 인간이 귀신 옆
을 지나간다면 서늘하고 차가운 뭔지 기분 나쁜 찬 기운을 느낀다. 사람에 따라서는 몸서리쳐지고
으스스하며 소름끼치는 것을 강하게 느끼는 사람도 있으며 반면에 별로 크게 느끼지 않는 사람도
있고 약간씩의 차이는 서로 있을 수 있다. 차디찬 기운이 귀신 몸에서 스스로 나오는데 인간은 이것
을 모르고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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