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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수행

바른 길로 인도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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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Wake up! 댓글 0건 조회 9,130회 작성일 13-02-0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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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얼마 전 할아버지의 천도제를 지내고 나서부터 법당에 앉으면 몸이 슬슬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단학하는 곳에 가서 물어보니 그냥 기감이 좋아 그런 것이니 수련을 해 보라고 해서 시작한지 한 3일 되었습니다. 그냥 좀 개운해지구요..
 

언제나 몸을 끌고 다니면서 살았는데 그쪽 말대로라면 몸과 마음을 자신의 의지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되리라 기대하고 있는 중인데요...


그리고 절에서는 원래 무속 쪽으로 빠질 수도 있는 운명이나 부처님 법에 의탁하도록 하라고 하여 참선 중입니다. 참선을 하고부터 이상한 향기도 언뜻언뜻 나고 부처님 면상을 버릇없이 빤히 보고 있으면 왠지 일렁거리는 것도 같고 후광이 보이는 것도 같고 하여 여기저기 싸이트를 뒤적거리던 중 이렇게 좋은 곳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참수행에 나오는 방법이 단학에서 말하는 호흡과 불가에서 하는 참선 모두 해당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지금 하고 있는 것을 모두 진행하면서 수행하면 혼란이 오지 않을지요? 
 
혹시 제가 헤매고 있다면 시작하기 전에 바로 잡고 싶습니다.

두번째는 종교와 영적 각성에 관계된 사람들에 대한 저의 생각입니다.

저는 어리석은 현세의 사람이라 현세의 삶 밖에 보지 못하며, 또한 이 삶에 충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종교에 대해 많은 것을 알지는 못하지만 소위 말하는 종교적 수준이 높다는 사람들은 저같은 백지무식한 대중이 발을 들여놓으려하면, 우선 저의 모자람을 각성시키기에 급급합니다. 
 

언제나 처음엔 허허.. 어리석은 중생아.. 도우님,그런 나쁜 습을 고치십시오, 이런 식이죠..

현생의 고통을 잊으려 종교를 찾기도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내 못난 점 잘못한 것 잘 알고 있는데, 무조건 종교인이라는 이유로 꾸짖는 것에서 시작하고 마음에 상처내는 것을 쉽게 생각하고 무감각한 것을 많이 봅니다. 

그리고 보듬어 안기보다는 수행과 절제부터 요구합니다.

그래서 중생들은 발길을 돌리고 차라리 곁에 있는 인간의 따뜻한 체온을 더 절실히 느끼게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부처가 되기 이전에 우선 철저하게 인간이 되라! 
그래, 미천하고 불쌍한 우리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연민-보살삼-이 없이 무슨 중생을 구제한다는 것일까요? 
 

그렇게 말하는 자신조차도 인간적 헛점이 많고 자신의 교만을 보지 못하면서 내 허물이 네 허물이니 너그러이 이해하라고 궤변을 늘어놓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인간의 영적 성숙도는 -차마 이런 말을 쓸 수도 없다고 하시겠지만 - 그 사람이 하고 있는 일과는 전혀 별개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길가의 붕어빵 파는 아저씨가 차라리 더 인간적으로 덕이 높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도는 인간도가 아닙니까?
 

드높은 도를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사려깊고 연민에 가득한 올바른 인간으로 서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참수행이 제대로 된 인간으로 거듭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라며, 꼭 구입해서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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